2009년 8월 13일 목요일

쓰나미? 어느 나라 말?

최근 개봉한 영화 해운대와 동경 인근 지진 소식으로 언론에 언급이 잦은 '쓰나미'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지금도 어느 검색 엔진이던 쓰나미를 검색해보면 각종 보도 자료가 쏟아질텐데요.

 

지진 해일(地震海溢)은 지진에 의해서 생기는 해일이다. 쓰나미(일본어: 津波, つなみ, tsunami)로도 불린다.

from 위키피디아

 

이게 어딜 봐서 쓰나미입니까, 'tsu'건 'つ'건 '츠/쯔'에 더 가깝고 원어가 일본어인 만큼 '쯔'를 존중해줘야지요. 덧붙여 기상청도 지진해일을 쯔나미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청장 安明煥)은 2001년 6월 11일 지진해일(쯔나미) 대비 모의훈련을 불시에 실시한다.

from 기상청 보도자료

 

물론 쯔나미가 쓰나미가 된 이유는 국립국어원이 "つ=쓰"라는 고집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 (관련링크) 정작 원어민은 못 알아듣는 외래어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제 2의 미니츄어(미니어쳐의 잘못, 심지어 이걸 기반으로 miniture라는 없는 영단어를 만들어낸 사례도 있네요)를 보는 것 같아서 쓰나미를 볼 때마다 불쾌해집니다. 혹시 제가 틀린 얘기를 하고 있다면 댓글로 제보 바랍니다.

2009년 8월 8일 토요일

G.I. Joe - The Rise of Cobra 짧은 감상

어떤 경미한 스포일러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용은 가립니다만, 사실 별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가리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RSS 리더 사용자를 위해 애국가 1절을 부르고 시작하겠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마지막으로, 시에나 밀러 하악하악 + 뵨사마 정말 더빙 아니지요? 박수!!

2009년 8월 5일 수요일

인터넷이 바꿔놓은 글쓰기 습관

어릴적 200자 원고지 또는 네모칸이 그려진 노트에 글쓰기를 배우던 시절에 배운 원칙 중에는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문단의 시작은 한칸 띄고..

 

컴퓨터로 글을 쓰게 된 이후에도 늘 지켜오던 이 규칙을 어느 순간 안 지키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공식 문서를 쓸 때는 아직도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블로그, 이메일, 게시판에는 자연스럽게 공백 없이 작성하게 되는군요.

 

혹시나 싶어 네이버 뉴스를 뒤져봐도 한겨레, 조선, 중앙, 경향 할 것 없이 모두 이런 식으로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뭔가 규칙이 바뀐 걸까요?

 

2009년 8월 4일 화요일

NDSL 보호 케이스 - Logitech PlayGear Pocket Lite

이미지 출처 :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원래 단단한 편이고, 액정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디자인의 NDS에 케이스를 씌우는 것부터가 오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제품이야 말로 진정한 overkill cas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상치않은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는 이 케이스를 사용하면 지나가는 차에 깔리지 않는 이상은 NDSL은 안전할 것 같습니다. 같은 PlayGear 시리즈인 PSP용 오리지널이나 슬림과는 다르게 NDS 타이틀 4개를 추가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보시는 대로 버튼과 단자는 모두 노출되어 있어서 장착 형태로 사용에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만, 미국쪽 리뷰에서도 '손이 너무 커서 DSL을 그냥 잡으면 불편한 사람들은 이걸 쓰면 아주 좋겠다'라고 할 정도로 큽니다. 종합해보면 '일상생활용'이라기보단 빡빡하게 짐을 싸야하는 경우를 위한 '여행용'이란 거죠. 투명한 외부와 흰 내장재 사이에 앞뒷면 모두 맘대로 스킨을 만들어 넣을 수 있고, 스킨 재단에 도움을 주는 템플릿까지 들어있습니다. 컬러 프린터만 있으면 한정판 NDSL들이 안 부러워지겠네요...

 

제가 구매한 링크는 여기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26073424&xfrom=&xzone=

 

좋은점은 달랑 4%(400원) 쿠폰이 붙은 딱 1만원이기 때문에 그나마 잘 나오는 편인 11번가 배송비 쿠폰을 붙이기에 최적입니다. 배송비 쿠폰은 1만원 이상 상품에만 붙고, 다른 11번가 쿠폰과 중복 적용이 안되어서 보통은 계륵인 쿠폰이지만, 이 경우엔 마치 이 상품을 위해 태어난 쿠폰인 양 효과만점입니다. 11번가 SKT 멤버십 할인 11%까지 적용하면 8,900원!!

 

25,000원 선이었던 제품을 9천원도 안되는 값에 배송비 포함으로 살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는군요. ( 얼마나 인기가 없었으면.. ^^ ) 참고로 제가 받은 제품도 '이마트의 24,800원 정찰이 색이 바랜채 붙어있는 악성 재고품'이었습니다. 좋아라 하는 물건이 인기가 없어서 떨이로 처분될 때의 이 미묘한 기분이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