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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월요일

The 4th Kind

3.1절을 맞아(?) 영화를 봐야만하는(?) 이상한 사정으로 대체 무엇을 볼까 고심하던 중, 피터 잭슨과 스티븐 스필버그 이름값의 '러블리 본즈'를 물리치고 선택받은 '포스 카인드'입니다. (어쩐지 러블리본즈는 언젠가 명절에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홍보 때도 '이거 진짜 리얼임'이라고 했다가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전력이 있음을 미리 알고 보았는데도 상당히 긴장하고 보게 되더군요.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거죠. 처음 시작부터 밀라양이 '이 영화는 굉장히 찝찝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정말로 찝찝함이 영화관을 나서도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알래스카 못지 않은터라)

외계인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건 예고편에도 나오는 내용이니 스포일러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얘기를 계속하자면,

'이 영화가 사실은 정말 진짜고 페이크 다큐라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이라는 믿음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모든 음모론의 출발이죠) 외계인에 의한 납치는 어떤지 몰라도 외계인의 존재 자체는 믿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한편으로 같은 일을 직접 겪게 된다면 역시 믿고 싶지 않겠죠?

실제(?) 애비게일 박사님의 초췌한 외모에 살짝 밀리긴 했지만, 주인공역 밀라양도 개인적으로 제5원소 붕대녀 이미지를 드디어 지워낸 호연이었습니다.

3일만 일찍 개봉했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봤을텐데... 아 찝찝.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에반게리온 파를 두번 보고 왔습니다. (망치미 없어요)

한번 더 보러가신다는 분들이 꽤 계시죠...
저는 아예 20:10/22:30 2회분을 사서 연속 상영했습니다.
(어제 서를 다시 보고 갔으니 에바에 쩔어있는 상태)

1회 상영에 광고 포함 2시간 정도...
20분간 화장실+산책하고
2회째 돌입 또 2시간 봤습니다.
끝나니 0:30... 버스는 다 끊기고.
바로 보는 재방송마저 재밌네요. +_+)乃

같은 영화를 두번 보면서 느끼는건데 '자막 번역이 이상하다?' 싶은 부분이 정말 뜬금없이 잘못된 경우가 좀 보이네요. 변압기2에 비하면 아주 양호하지만 이정도 매니악한 작품에 발번역은 용납 못하죠. 하지만 망치미 없다고 선언했으니 입이 근질근질 거려도 참고 별 중요하지 않은 것 하나만...

구급(큐-큐-) 케이지 => 99(큐-큐- 라고 굳이 읽자면 읽을 순 있겠는데) 케이지라고 번역해놨네요. 구급차를 99차라고 번역할 기세 =_=;;

2009년 9월 25일 금요일

FAME, 괜찮다~

 

어제 개봉한 FAME을 부지런히 챙겨봤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예매를 하고 치성을 드리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포스터의 그녀는 완전 페이크고 실질적 여주인공이라고 불러야 할 Kay Panabaker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마의 주름이 특히 매력적이군요... (비꼬는거 아닙니다)

 

암튼,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하고 많은 등장 인물들을 다 조금씩 건드리다보니 산만하기 이를데 없지만, 전체를 하나로 묶는 수많은 음악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음악이 중요한 영화를 보면서, 음악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거의 대부분 관객들이 자리를 뜨는군요... 졸지에 최후의 3인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ps. 나오다보니 옆관(메가박스 코엑스 6관 20:00 상영분)에 주연인 수애씨가 무대인사 온 모양이더군요. 직원과 함께 엿보기를 시도하였으나 쌩하고 사라지셨습니다.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9월 9일 9를 보다

개봉일에 맞춰 영화 '9'을 보고 왔습니다. 제작자 팀 버튼 이름으로 교묘하게 선전하고 있지만 이건 사실 감독 쉐인 애커의 영화죠. (http://www.shaneacker.com/) 암튼, 과거 3D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픽사 혼자 고군분투하고 드림웍스 PDI조차 그 수준을 따라가기 버거워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요즘 3D 애니메이션은 누가 만들더라도 퀄리티에 크게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 된 듯 합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죠... (덕분에 픽사 작품을 보는 감흥이 예전만 못합니다) 캐릭터도 배경도 꽉꽉 찬 디테일이 정말 훌륭합니다.

 

내용에 관해서는 직접 보시는게 좋을 것 같고, 스포일러 없이 남길 수 있는 감상평이라고는 '이건 디즈니 픽사가 아니다. 해피엔딩을 기대하지 말라.'는 정도겠군요. 커플 관람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고독을 즐기는 차가운 도시 남자들이 혼자 가서 봐야 할 영화입니다. (제 옆에 커플이 앉아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개봉일 저녁 골든 타임인데 자리가 만석이 아니더군요. 메가박스 코엑스 13관 그 조그만한 극장이 다 안 찰 지경이라니, 우리나라 영화광들은 영화를 다 어디서 보고 있는 걸까요?

 

ps. 영화관에 음식물 반입이 되는건 바람직한 현상이긴 한데, 아예 버거킹 세트를 들고 들어와서 먹는 xxx가 있네요. 버터 오징어 구이보다 더 심하다 싶습니다. =_=;